'환승이직'이란 말이 신조어가 있고 기존 직장에서 새 직장을 구하는 안정적인 추세가 당연한 듯합니다. 환승이직은 커녕, 환승연애도 하지 않고 8월에 퇴사를 하였습니다. 2년 8개월간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생각과 결심을 적어보고자 합니다.
목차
1. 퇴사이야기
2. 모두연에서 배운 점
🔶 전문성
🔶 사람
🔶 나
3. 앞으로는?
1. 퇴사이야기
왜 퇴사하셨어요?
앞으로 가장 많이 받을 질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. 담백하게 이야기하자면, 공백기(Gap Year)를 가져보고자 합니다. 퇴직을 결정까지 환경보단 제 마음이 가는 대로 나를 발전시키는 방향성을 고민했었습니다. 그래서 좋은 팀원/사람과 다양한 기회를 두고 오랫동안 정든 자리를 정리했습니다.


2. 회사에서 배운 점
2년 8개월 동안 AI교육콘텐츠를 제작하며, 콘텐츠에디터로 입사하여 콘텐츠PD, 팀장, Researcher Relations까지 다양한 역할과 직무를 경험하였습니다. 배운 것들은 많지만 가장에서 좋았던 점은 전문성/사람/나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.
저는 IT교육 콘텐츠 제작을 업으로 하고 있고, 아래는 모두의연구소에서 한 일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.
모두의연구소(2021.01.20-2023.08.21)
직무/역할 | 콘텐츠에디터, 콘텐츠PD, Team supporter(팀장), Researcher Relations |
경력 | AI/SW 교육 콘텐츠 수 376개 제작참여(회차 기준) k-digital training, k-digital credit 과정개발참여 |
경험 | 사내동아리 : 위대한수업(다큐), 카피캣냥냥(성장), 등산 등 연구모임(랩/풀잎) : JAX/Flax랩, 강화학습, THE JOY OF WORK, SEO, K8s, 비쥬얼씽킹 블로그 : 고성능 딥러닝 프레임워크: JAX/Flax 등 발표 : 모두콘2022, 파이콘2023 등 |
🔶 전문성


이제는 온라인 강의를 제작한다고 하면 상담해 줄 수 있는 경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. 교육 제작에서는 기획, 설계, 개발까지 하였고, 교수자(강사) + 시스템개발자의 업무를 제외하고 다 해보았네요. 연차대비하여 기업협력, 팀빌딩 등 많은 기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. 여러 업무를 맡으며 선호하는 업무와 비선호하는 업무를 알 수 있었는데 개인 선호보다는 일이 되게 하는 편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. 전문성 추구형. 앞으로 커리어 선택에 중요한 키워드로 고민할 것 같습니다.
10개월이지만 팀장직을 하였는데 미숙했던 점이 많이 생각납니다. 초보팀장을 돌봐준 PS 병인님과 소장님, 팀장으로 자라날 수 있게 팀업무를 함께 하고 격려해 준 콘텐츠팀원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. 애자일, 간트차트, OKR, 분기별 발표, 회고 등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한 지 오래돼서 그런가 다음 기회가 있다면, 관리직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.
업계에서 이름을 알리진 못 했어도 종종 아시는 분들을 만납니다. 간혹, 개발자로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요.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.
🔶 사람
모두연에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. 교육에 대한 철학깊고 따뜻한 김승일 소장님. 한분 한분 언급하면 언급되지 않은 분이 서운할 듯하여 소장님까지만 말하겠습니다.(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안 그러면 글 쓰다가 밤새야돼 진짜. 🤣 ) 본받을 점 많은 동료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보고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.
모두연에서 연이 되어 만난 연구원님, 개인적으로 애정을 더 가지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님들과 코크리 회원, 모두연 커뮤니티를 함께한 한 분들께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았어요. 앞으로 모두연에서 같이 놀아요!!



🔶 나
현아님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뭐예요?
현아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.
동료가 해준 말들이 떠오릅니다. 사실 기술, 사회생활 등 많이 배웠지만 나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. '일을 참 좋아한다.', '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.' 등 받은 칭찬을 기반으로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차이도 알 수 있었습니다. 동료평가를 통해 메타인지가 높아진 듯합니다. 나는 어떤 사람일지,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,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찬찬히 들어다 볼 수 있었고, 앞으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.
기술과 교육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IT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. 나를 들여다보면서 위 문장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말과 행동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.
3. 앞으로는?
-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정리하는 시간
- 전문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
- 품위유지가 필요하면 돈 벌기
사실 한동안은 정신없을 것 같습니다. 직무교육, 영어스터디, 세미나, 행사 준비, 커리어 컨설팅, 집필, 생성형AI공부, 필라테스, 미뤄둔 약속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. 퇴사한 건 지난주였는데 이제야 글을 적은 것도 하루 일정이 2~3개였거든요. 사실 글 외에도 재미난 것들을 생각해 두었습니다.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천만 해도 보람찬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.


하고 있는 일 중에 재밌는 것 두 가지를 적자면, 주말에는 K-디지털분야 훈련과정 양성교육을 듣습니다. K-디지털 사업과 강사님들을 이해해보려구요. 사업과 제작이해도가 높아져야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주말을 불태워보고자 합니다. 그리고 커뮤니티 오거나이저분들을 위한 <커뮤나이티드>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. 본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제 개인적 관심과 공부를 근접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.
앞으로도 IT교육 쪽에서 전문성을 쌓고자 합니다. 교육콘텐츠로 가볍게 커피챗하고 싶은 분은 페이스북 등 편하게 연락 주세요.
마지막으로 한 분씩 찾서 인사드리진 못 하여 이전에 슬랙에 공유한 감사 편지를 남깁니다.
모두팸 여러분,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고 건강하세요!
✉️ 모두팸에게
안녕하세요, 모두팸 여러분! 2년 8개월 동안 함께한 시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.
아이펠에 대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사하여,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콘텐츠를 만들었고, 저도 그 과정에서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.
특히, 콘텐츠팀의 끈끈함과 협력팀의 따뜻한 인간관계 덕분에 직장에서의 하루가 즐거웠습니다. 그 시간들은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습니다. 소장님을 비롯한 모든 모두팸 멤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👍
앞으로도 모두연과 모두팸의 미래를 응원하며, 연구원 현아도 잘 부탁드립니다.